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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verfield

雜談/映畵後記 2008/01/20 01:52
요새 아마도 한 번 즈음은 여기저기서 거론될 주제라고 생각되는 영화 클로버필드. 뭐, 주말에 집에 내려와 여차저차 동생과 함께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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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버필드의 티저 포스터. 정말 많은 호기심을 자아내게 했다.


애플 퀵타임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최신 영화 예고편들을 RSS로 구독해서 보고있는 터라, 처음 클로버필드의 티저가 나왔을 때가 기억난다. 그때까지만 해도 제목이 확실하게 '클로버필드'이 아니었던, 어느 특정한 날짜로 짐작되는 '1-18-08이라는 숫자였다. (물론 이 날짜는 이 영화의 개봉일이었다.) 포스터도 보는 이로 하여금 호기심을 끌어내기는 더할 나위 없을만큼 완벽하게 구성되어 있었다. 자유의 여신상의 머리가 없고, 마치 뭔가가 거대한 팔로 휘둘러 그 머리를 날려버린 것 같은 자국이 남아있다. 그 뒤로는 그 무언가가 맨하탄 쪽으로 움직였다고 암시하는, 물결의 방향이라든지, 군데군데 훼손된 고층빌딩들 이라든지의 증거들이... 최종적으로 이 포스터와 트레일러를 제외하고는 영화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것들이 없어서 완전 신비주의에 둘러싸인 듯한 의문의 영화였다.

구글에서 클로버필드를 검색해 보니, 이런 형식의 마케팅을 viral marketing이라고 칭하는 것 같다. viral이라고 하면 뭔가가 바이러스 性일텐데.. 일부러 공개하는 양을 최대한 줄여 관객들의 호기심을 유발시켜 입소문으로 널리 퍼지게 하는 정도로 알면 되려나. 좌우간!

1월 24일 更新> 위키피디아에서 검색해 본 결과, viral marketing이란 이미 존재하고 있는 여러 사회망을 이용해 , 자아복제를 하는 바이러스처럼 사람들 사이에서 自社 브랜드의 자각성을 퍼뜨리는 마케팅을 의미한다.

일단 간략한 후기는...

좋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니 실망한 눈치다. 뭐 충분히 공감하는 부분들도 있다. 일단 영화 자체가 예전에 블레어 위치 프로젝트(Blair Witch Project)와 같은, 핸드헬드 카메라의 시점으로 전개되었기에, 화면을 응시하고 있으면 어지러울 정도의 심한 흔들림이 많은 점과, 영화의 결말이 똑 부러지게 맺어지지 않았다는 점 등이 그러한 부분이지만, 後者의 경우는 난 그리 큰 신경을 쓰지 않았다. 오히려 이것이 클로버필드의 매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영화에서 제기된 모든 궁금증들을 해소하지 않음으로, 관객들이 후에 자신만의 상상으로 영화의 빠진 조각들을 생성하게 하면서, 영화를 보고 난 이후에도 계속 영화에 대해서 知人들과 얘기를 하게끔 유도를 한 것이 아닐까. 홍보 차원에서도 도움이 될 것 같다.

몬스터 디자인도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거대한 괴수하면 쉽사리 떠오르는 유명한 고질라나 킹콩같은 익숙한 디자인이 아닌, 정말 괴물같아 보이는 괴물이었다. 어디서 어떻게 생겼는지 전혀 짐작할 수 없는 그러한 형식의 디자인이 영화의 설정과 잘 맞은 것 같았다. 상영 시간 내내 항상 고층 빌딩들에 모습이 가려 대부분 부분적으로만 보여서 도대체 이 괴물이 어떻게 생긴걸까 하고 계속 앉아 마음을 졸이며 지켜보게 했다.

캐스트들도 흔히 우리가 아는 얼굴들이 아닌, 대부분 초면이 배우들이어서 영화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마치 실사처럼 느껴졌다. 다들 거리에서 볼 듯한 생김새들이어서 실감성이 더해졌다. 게다가 형식 상 애드리브로 처리한 것 같은데, 아무리 픽션이라고 하지만 화면에서의 모든 일들이 정말 눈앞에서 벌어지는 듯 하였다.

注意!! 스포일러 포함 내용...



그렇다. 당시 극장 안의 사람 대다수의 반응과는 달리 재밌게 본 영화였다.
Posted by Benettokimo